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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가려고 군복입는데
원래 진짜 그런 사람 아닌데
또 이번 예비군은 빡세게 일하다가 가는거라 기분전환도 되겠다 싶어서 좋았는데
분명 군복입기전까지 좋았는데
군복만 입으면 왠지 하기싫고 막 떼쓰고 껄렁해지고 싶고
무언가에 의미불명의 저항을 하고싶고 개기고싶고 땡깡피우고싶고 그러네요
저만 이런건 아닐거라 믿습니다 신사님들
근 2년동안 이루어진 조건학습(세뇌)에 의한 조건반사라고 생각합니다. 삐빅-정상입니다.
군복을 입은 상태가 본인에게 있어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매너가 신사를 만들고, 대접이 태도를 만들지요.
군복을 입으면 땅에도 드러누울 수 있고 산도 막 탈 수 있고 훌륭한 복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군생활 동안 억압되었던 자아가 풀려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 놈들에게 계급이란 이유로 억압당한 것에 대한 반발심리이지요.
한국에서 군대는 참... 심리적으로 영향이 큽니다.
권리없는 의무에 대한 인간의 생체심리학적 방어기제입니다. 나쁜놈들아 최저시급으로라도 쳐서 돈을 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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