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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란 인간이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야 이 바보들아", "상식이 너무 없네", "니가 책을 안 읽어서 그래"..
교수가 뭐 질문해서 틀린 답 말하면 진짜 정색하고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짜증내고.
그 질문이란 것도 되게 뜬금없어서 '대체 이 인간이 무슨 답을 원하나' 하고 고민을 먼저 해봐야 될 정돕니다.
이게 저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수업중에 눈에 뵈는 학생들한테 다 그럽니다.
전 오히려 덜하죠. 두 학기쯤 수업듣다 보니 어느정도 눈에 안띄는 요령을 배워서요.
공부 잘하는 학생한테는 칭찬을 해주냐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지난학기에 평균 20점짜리 시험에서 70점 맞고 A+ 받았는데도 책 좀 읽으라고 히스테리 부리는거 보면
그냥 학생 성적이 어떻게 되는지 전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딱 수업 중에 자기 눈에 들어오는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그 학생에 대한 모든 걸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쌍욕만 안한다 뿐이지 심적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학생에게 뭐라 할 때도 너무 불합리하고 말도 안 돼서 화가 납니다.
대체 저딴 인간이 왜 교육자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냥 언동 자체가 가정교육 덜 받은 애새끼인데,
본인은 일찍 철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학생들한테 너네도 빨리 철좀 들라고 잔소리하는 거 보면 그냥 기가 막힙니다.
이번학기에 그 교수 수업이 2개 있다는 사실만으로 휴학 생각이 날 정도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동기들끼리 뒷담까는거 말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어서 진짜 너무 답답하네요.
이게 또 뉴스에 나올 정도로 막장은 아니라서 어디 신고하기도 애매합니다.
신고가 들어간다 쳐도 '장난으로 그랬다'라고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랄까요.
글로는 이 좆같음이 반의 반도 전해지지 않네요.. 하..
그냥 좀 답답하고 힘들어서 하소연해봤습니다.
상당히 좆같은 케이스인데 처벌이나 그런건 힘들거 같고 그냥 참는 수밖엔 없겠네요ㅠㅠ
괜히 좆같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날 수 밖에 없으니 저인간은 원래 저렇다 하고 마음을 비우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원래 정석적으로가면 공개된장소에서 제3자가 보고있는상황에 모욕감을느끼는발언을했다면 그거 전부 폭언으로 분류됩니다.
사람감정이라는게 공장에서 찍혀나오는거도아니고
친구끼리 "XX새끼 오랬만이다" 이정도로말을해도 그냥친근감으로 받아주는사람이있지만 정색하고 싫어하는사람도있죠
후자인사람이 한번 난 그런말하는거 좋아하지않고 듣고싶지않다고 밝힌이후에는 그 뒤로 저런언동은 전부 폭언이 되는겁니다.
하소연 할데가 대나무숲이나 교수평가밖에 없다는게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전공교수라면 엄청 힘드시겠네요
쌍욕이 아니라 칭찬같이 들려도 최종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언사면 폭언에 해당되긴 합니다. 다만 시간제 강사교수가 아니라 정식 교수 상대로 꺼내는건 힘들다고 생각하새요.(먼산)